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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아 질환별 증상과 치료법

아이중이염 장기화될 때 주의할 점들

by soulmedi 2025. 4. 3.

 

 

“감기 끝나고도 자꾸 귀를 만져요.”

“중이염 치료했는데, 또 생겼어요…”

“귀에서 냄새 나는 진물이 나와요.”

 

중이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오래 지속되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겐 청력과 언어 발달,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와 반복 감염 관리가 중요해요.

 


 

 

1. 중이염이란? 아이에게 흔하지만,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중이염은 고막 안쪽의 ‘중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아이들은 어른보다 **유스타키오관(코와 귀를 연결하는 통로)**이 짧고 좁아서,

감기만 걸려도 쉽게 귀 안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어요.

문제는 이 염증이 짧게 지나가지 않고,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입니다.

 

 

2. 중이염이 오래 지속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들

 

① 삼출성 중이염으로의 진행

 

→ 급성 염증은 가라앉았지만,

→ 고막 안에 **맑거나 끈적한 액체(삼출물)**가 남아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예요.

 

아이 특징

TV 볼륨을 자꾸 높임

말귀를 잘 못 알아들음

소리에 둔감해지며 언어 표현력 저하

 

※ 청력 문제는 아이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 부모가 행동을 잘 관찰해야 해요.

 

 

② 고막 손상 및 만성 중이염

 

→ 반복되는 중이염으로 고막이 자주 붓거나,

 터져서 고름이 나오는 상황이 반복될 경우,

→ 고막에 **영구적인 천공(구멍)**이 생길 수 있어요.

 

상태가 만성화되면 고막 재생이 어렵고, 청력 손실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③ 청력 저하로 인한 언어 발달 지연

 

→ 소리를 또렷하게 듣지 못하면

→ 아이의 언어 습득 속도도 느려지거나,

 정확한 발음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생겨요.

 

특히 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2~4세 사이의 아이에게는

청력 저하가 언어 발달 지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④ 귓속 염증이 깊어질 경우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중이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속귀(내이)까지 염증이 번지거나,

→ **귀 주변 뼈조직(유양돌기)**에 감염이 퍼질 수 있어요.

 

이럴 땐

심한 두통

고열

어지럼증

귀에서 고름 + 냄새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⑤ 항생제 남용 → 내성 발생

 

중이염이 자주 생기면 항생제 복용 횟수도 늘어나게 되죠.

하지만 항생제를 빈번하게 사용하거나, 중간에 끊을 경우

 세균이 내성을 갖게 되어 약이 잘 듣지 않게 될 수 있어요.

 

이후 치료가 더 복잡해지거나, 다른 감염에도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3. 중이염이 장기화될 때 꼭 체크할 포인트

관찰 포인트 이상 신호
아이가 자꾸 TV 볼륨을 높인다 청력 저하 의심
말이 늦거나, 발음이 또렷하지 않다 언어 지연 가능성
감기 나은 뒤에도 귀를 만진다 염증 잔존 가능성
귀에서 진물, 냄새 나는 분비물 고막 손상/재발 의심
반복 중이염으로 항생제 복용 3 이상 내성 여부 점검 필요

 

4. 중이염 장기화 시 어떻게 해야 하나요?

1개월 이상 증상 지속 → 삼출성 중이염 검사 필요

3개월 내 3회 이상 재발 → 정밀 진단 및 수술 여부 상담

고막 손상 or 청력 저하 지속 → 고막 절개술, 튜브 삽입 고려

 

이러한 치료는 대부분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히 진행 가능하며,

적절한 시기에 받으면 아이의 청력과 발달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중이염은 단순한 귀 염증이 아닙니다.

아이의 소리 인지 능력, 언어 발달, 학교생활 적응력과도 연결되어 있어요.

 

→ “조금 불편한 것 같지만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고,

→ 증상이 반복되거나 길어지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