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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아 질환별 증상과 치료법

“밤마다 울고 깨는 우리 아이, 혹시 수면장애일까요?”

by soulmedi 2025. 3. 26.

 

 ‘잠투정’과 ‘수면장애’의 차이, 부모가 알아야 할 5가지 포인트

 

 

“새벽 두 시, 아이가 또 울면서 깼어요.”

“자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을 쳐요.”

“잠자기 전만 되면 전쟁이에요… 이게 다 그냥 ‘잠투정’일까요?”

 

매일 밤 이어지는 야경증, 몽유, 수면거부, 야간각성

부모는 점점 지쳐가고, 아이는 잘 자지 못해 다음 날도 예민해지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혼란스러운 부모님들을 위해

‘수면장애’의 신호와 대응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정상적인 잠투정 vs 수면장애, 무엇이 다를까?

 

잠투정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예요.

 

특히 생후 6개월~5세 사이 아이들은

 

• 낮 동안의 자극이 많거나,

• 분리불안이 생기거나,

• 뇌 발달이 급격해지는 시기일 경우

잠에 드는 걸 거부하거나, 잦은 야간각성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시기를 넘어서도 반복되거나,

특정한 형태의 비정상 수면 패턴이 지속되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대표적인 수면장애 증상 유형

 

① 야경증 (Night Terror)

 

• 자다 말고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

• 눈은 뜨고 있지만 부모를 못 알아봄

• 깨워도 진정되지 않고, 다음 날 기억하지 못함

• REM 수면이 아닌 깊은 수면 중 발생

 

→ 보통 3~7세 사이에 자주 나타나며, 뇌 발달과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② 몽유병 (Sleepwalking)

 

• 자는 중에 갑자기 일어나서 걷거나 앉음

• 눈은 떠 있지만 반응 없음, 다음 날 기억 전혀 없음

• 가벼운 자극으로는 깨지 않음

• 가족력, 수면 사이클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음

 

→ 주의할 점은, 몽유 중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수면 환경을 만드는 것!

 

 

 

③ 수면거부 / 수면불안

 

• 잠자기 직전에 극도로 불안해하며 회피 행동

• “엄마랑 잘래”, “무서워”, “혼자 자는 거 싫어”

• 분리불안이나 낮 동안 감정 미해결 상태와 연관 있음

• 잠들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리거나, 매일 같은 시간에 전쟁

 

 

 

④ 지속적인 야간각성 (밤에 여러 번 깨는 아이)

 

• 하루 3~4회 이상 깨며 울거나 찾아오는 경우

• 깼을 때 다시 자지 못하고 부모를 찾거나 울며 떼씀

• 수면 루틴 없음 / 낮잠과 밤잠 패턴 불균형 가능성

 

 

 

3. 수면장애 체크리스트 (5개 이상 해당 시 전문가 상담 권장)

• 잠자리 전마다 30분 이상 울거나 버틴다

• 잠들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날이 대부분이다

• 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깨는 일이 자주 있다

• 수면 중 앉거나 걷는 행동을 보인 적이 있다

• 자는 중 눈을 뜨고 무표정하게 움직인 적이 있다

• 밤에 2번 이상 깨고, 다시 잠들기 힘들어한다

• 낮에 과도하게 피곤해 하거나 예민하다

• 수면에 대해 반복적으로 “무섭다”, “싫다”는 표현을 한다

 

 

 

4. 부모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방법

 

● 수면 루틴 만들기

•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순서 (세수 → 책 읽기 → 안녕 인사 등)

• 예측 가능한 구조가 아이의 수면 불안을 낮춤

 

● 수면 환경 안정화

• 조명, 소리, 온도 등 감각 자극 최소화

• 몽유/야경증이 있는 아이는 방 안 장애물 정리 필수

 

● 감정 안정 놀이 도입

• 자기 전 감정 그림책 읽기

• “오늘 하루 어땠어?” 이야기 나누기 → 감정 해소 후 수면 유도

 

● 야경증/몽유 시에는 깨우지 말 것

• 억지로 깨우면 더 혼란스러움

• 부드럽게 손 잡아주며, 위험하지 않도록 보호

 

 

 

5.전문가 코멘트

 

소아신경과 전문의 원장:

 

“유아기의 수면장애는 대부분 뇌의 일시적인 성장 스트레스에서 기인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반드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수면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정서와 발달의 핵심 기반입니다.”

 

 

 

6.결론 – 이건 ‘성장통’일 수도,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아이가 밤마다 깨거나 울어도

그게 꼭 문제는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부모가 반복적인 패턴을 인지하고,

관찰 → 기록 → 대응 →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의 순서를 밟는다면

아이도, 부모도 훨씬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