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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아 질환별 증상과 치료법

“아이 시력이 자꾸 떨어지는데… 혹시 근시인가요?”

by soulmedi 2025. 3. 28.

 

 

1. “앞에 앉혀도 칠판을 못 봐요”

 

“책을 코앞에 대고 봐요.”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만 해요.”

“앞자리에 앉혔는데도 칠판이 흐리다네요…”

 

이런 행동들,

혹시 아이가 ‘근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2. 소아 근시, 몇 살부터 나타날 수 있나요?

• 일반적으로 6세 전후부터 시력이 안정되기 시작하며,

• 만 7~9세 사이 근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예요.

•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이 급증하면서

   조기 근시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3. 근시일 때 나타나는 아이의 행동들 (이럴 땐 의심해보세요)

• 책이나 화면을 유독 가까이서 보려 한다

• TV나 칠판을 자주 찡그리며 본다

• 자꾸 눈을 깜빡거리거나 비빈다

• 멀리 있는 것을 볼 때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가늘게 뜬다

• 눈이 피곤하다고 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부모 입장에선 **‘버릇이야’**라고 넘기기 쉬운 행동들이

사실은 시력이 안 좋아서 나타나는 ‘보정 행동’일 수 있어요.

 

[1. 소아 근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안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항목 관찰 포인트 체크
TV나 스마트폰을 너무 가까이에서 본다 눈에서 20cm 이내
책을 읽을 때 얼굴을 책에 바짝 가까이 댄다 자세가 과도하게 앞으로 쏠림
칠판 글씨를 잘 못 읽는다 앞자리에 앉아도 불편 호소
고개를 기울이거나 눈을 가늘게 뜨고 본다 시야 조정 행동
자주 눈을 깜빡이거나 비빈다 눈 피로 또는 조절 이상
한쪽 눈을 가리고 보는 경우가 있다 사시 또는 시력 편차 의심
야외보다 실내에서 놀기를 선호한다 자연광 노출 부족
수업 시간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한다 시각 불편으로 인한 2차 영향

 

 

4. 근시와 헷갈릴 수 있는 소아 안질환

• 약시: 눈 자체 구조는 정상이지만, 뇌와의 시각 정보 연결이 약함

• 사시: 눈이 한쪽으로 몰리거나, 양 눈의 정렬이 안 맞음

• 조절 이상: 가까운 것과 먼 것을 볼 때 초점 조절이 어렵거나 느림

 

특히 7세 전후는 시각 발달의 결정적 시기라

근시인지, 다른 질환인지 조기 진단이 중요해요.

 

 

 

5. 근시 진단 시 어떤 치료 방법이 있을까?

 

■ 1. 안경

• 가장 기본적인 교정 방법

• 아이의 활동량과 착용 습관 고려한 맞춤형 처방 필요

 

■ 2. 드림렌즈(OK렌즈)

• 밤에 착용 후, 낮에는 렌즈 없이 생활 가능

• 각막 모양을 눌러 시력을 임시 교정하는 방식

• 근시 진행 억제 효과 있음

• 만 8세 이상부터 사용 권장 (렌즈 관리 책임감 필요)

 

■ 3. 근시 진행 억제 안약 (예: 아트로핀 저농도)

• 눈의 초점 조절 기능을 완화시켜 근시 악화를 늦춤

• 의사 처방 하에 장기적 사용 가능

 

■ 4. 실외 활동 권장

• 하루 2시간 이상 자연광 노출 시 근시 진행 억제 효과 있음

 

[ 안경 vs 드림렌즈(OK렌즈) 비교표]

구분 안경 드림렌즈 (OK렌즈)
적용 연령 5세 이상 (기본 착용 가능) 8세 이상 (렌즈 관리 가능할 때)
착용 시간 하루 종일 착용 밤에만 착용 → 낮 동안 시력 유지
근시 진행 억제 효과 낮음 (교정만 가능) 높음 (근시 진행 늦춤)
시력 교정 효과 착용 중일 때만 교정 착용 후 하루 종일 시력 유지 가능
활동 편의성 운동, 물놀이 시 불편 낮에 렌즈 없음 → 활동 편리
피부/코 압박 착용 흔적, 압박감 있음 외관 부담 없음
위생 관리 난이도 보통 (닦기, 보관 필요) 높음 (철저한 손세정, 소독 필요)
부작용 위험 낮음 세균 감염, 각막 손상 위험 → 철저 관리 필요
비용 상대적으로 저렴 (수십만 원대) 고가 (초기비용 수십만~100만 원 이상)
권장 대상 저연령대, 관리가 어려운 경우 근시 진행이 빠른 아이, 책임감 있는 아이



 

 

6. 아이가 스스로 시력을 관리할 수 있는 습관

• 30분 집중 후 5~10분은 먼 곳 보기

• 책은 눈에서 30cm 이상 떨어져 읽기

• 숙제나 화면은 눈보다 낮은 위치에서 보기

• 눈 비비지 않기, 건조하면 인공눈물 사용

• TV·스마트폰은 하루 1시간 이내, 20분마다 휴식 주기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눈이 좋아지는 습관 놀이 카드’**처럼 시각화된 도구 활용도 좋아요.

 

 

 

7. 부모가 꼭 관리해줘야 할 포인트

• 정기적인 안과 검진 (최소 연 1회)

• 안경/드림렌즈 위생관리

• 눈 사용 시간/환경 체크: 조도, 거리, 자세

• 눈 비비거나 찡그리는 행동 발견 시 바로 관찰

• 아이가 눈 관련 증상 표현 못할 수 있으므로 행동 중심 관찰 필요

 

 

 

8. 아이가 다니는 학교/기관에서는 어떤 불편을 겪을까?

• 칠판 글씨 식별 어려움 → 수업 집중력 저하

• 자꾸 고개를 움직이거나 눈을 가늘게 떠서 피로 증가

• 체육 활동 중 안경 착용에 불편함

• 친구들과의 시선이나 놀림으로 인해 자존감 저하

• 조도/거리/자리 배치에 따라 시력 악화 유발 가능

 

학교 선생님께 아이의 시력 상태를 꼭 공유하고,

앉는 자리 배려 / 화면 사용 시 거리 유지 등을 협의해보는 게 좋아요.

 

 

 

9.  근시는 눈의 문제이자, ‘삶의 질’의 문제입니다

     소아 근시는

     그저 안경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 학습능력, 미래 시력 건강까지 영향을 미치는 ‘생활의 질’ 문제입니다.

 

     빠른 진단, 체계적인 관리, 꾸준한 관찰이

     아이 눈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