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지금 알아야 할 것들
“우리 아이가 당뇨 위험군이라고요?”
소아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병, 지금 알아야 할 것들
“당뇨는 어른들 병 아닌가요?”
맞아요.
한때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등학생, 중학생에게도 제2형 당뇨병이 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살집이 조금 있는 아이,
단 음식을 자주 먹는 아이,
피부에 거뭇한 자국이 생긴 아이라면
벌써 ‘인슐린 저항성’이 시작되고 있을지도 몰라요.
오늘은 잘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소아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의 신호를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1.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고,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돼요.
그런데 당이 너무 자주, 많이 들어오면?
→ 인슐린이 계속 과다 분비되고
→ 세포가 “이제 그만 좀 보내!” 하면서
→ 인슐린이 잘 안 먹히는 상태,
그게 바로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2. 인슐린 저항성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까요?
당은 처리되지 못한 채 혈액 속에 남고,
결국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시작되면
성인병을 미리 겪는 셈이라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비만 합병증까지 연쇄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3. 어떤 아이가 위험할까?
소아 인슐린 저항성 고위험군
위험 요인 | 해당하면 주의 |
복부 비만 | 배가 또렷하게 나온 아이 |
단 음식을 자주 섭취 | 주스, 초코우유, 과자, 잼빵 등 |
운동 부족 | 일주일에 3회 이상 활동 X |
피부에 검게 거뭇한 부분 있음 | 목 뒷덜미, 겨드랑이, 사타구니 |
가족 중 당뇨병 병력 있음 | 부모, 조부모 중 당뇨 이력 |
식후 피곤함·짜증 반복 | 혈당 변화에 따른 피로감 |
4.꼭 알아야 할 피부 신호
“목 뒤, 겨드랑이가 거뭇해졌어요!”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아이들은
목 뒤, 겨드랑이, 사타구니 주변 피부가 검게 착색되는 경우가 많아요.
→ 이를 **‘흑색가시세포증(ACANTHOSIS NIGRICANS)’**이라 부릅니다.
이는 미용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인슐린) 이상이 피부에 나타나는 신호예요.
꼭 병원에서 혈액검사로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 착색 전에 의심해볼 수 있는 소아 당뇨 ‘초기 신호’
초기 증상 | 설명 |
유난히 갈증을 많이 느낌 | 물이나 음료를 자주 찾고, 밤에도 물 마시러 깸 |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야뇨 빈도 증가 | 혈당이 높아지면서 소변량도 늘어남 |
식후에 졸리거나 피곤해함 | 혈당 급상승 → 에너지 불균형 |
체중은 정체 혹은 증가하는데 키는 잘 안 큼 | 성장 둔화 가능성 |
집중력 저하, 짜증이 잦아짐 | 뇌 에너지 전달에 영향 |
상처 회복이 느리고, 자주 감기 걸림 | 면역력 저하 |
복부비만 + 운동량 부족 | 당 대사 이상 위험 ↑ |
가족력(부모·조부모 당뇨) | 유전적 소인 중요! |
5. 소아 당뇨병 초기 증상
•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감
• 식후 금방 졸리거나 피곤해함
• 성장은 느려지고, 체중은 늘어남
• 감기나 염증 질환이 자주 반복
• 기분 기복 심하고 예민해짐
→ 이런 변화가 보인다면
혈당·인슐린·HbA1c(당화혈색소) 검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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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슐린 저항성, 이렇게 관리할 수 있어요
1. 하루 1회 단 음식 제한
• 과일주스, 탄산, 디저트는 ‘하루 한 번, 식사 후’ 원칙!
2. 밥보다 반찬 먼저!
•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당 식사 순서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3. 주 3회 이상 땀나는 활동
• 줄넘기, 걷기, 자전거, 댄스 등
→ 활동량이 늘면 인슐린 감수성도 좋아져요.
4. 수면 시간 확보 + 야식 금지
• 늦게 자고, 야식 습관은 인슐린 기능을 저하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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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함께 주의해야 할 점
• 가족력 있는 경우, 조기검사와 관리 중요
• ‘살 좀 있는 거야~’ 하며 방치하지 않기
• 당 섭취 제한은 아이만의 일이 아닌 가족 전체의 루틴
• 체형보다 식습관·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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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겉으론 멀쩡한데,
속에서는 호르몬이 고장날 준비를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소아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초기에 주는 경고등이에요.
지금이라도 습관과 식단, 활동량을 함께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