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내가 낯을 가리는데, 아이에게도 영향 있을까요?”
“엄마인 내가 낯을 가리는데, 아이에게도 영향 있을까요?”
▶ 부모의 성향이 아이의 사회성에 미치는 뜻밖의 영향
1. 아이 성격, 내 탓일까?
“새로운 사람 앞에선 말을 못 해요.”
“놀이터에 친구가 있어도 혼자 노는 걸 더 좋아해요.”
“어디 가면 꼭 엄마 옆에만 붙어 있어요.”
이런 우리 아이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혹시… 나를 닮은 걸까?”
2. 엄마의 사회성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꽤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의 기질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사회성은 ‘보고 배우는 것’에서 자라요.
부모, 특히 엄마가
• 낯선 사람 앞에서 긴장하거나
• 관계를 회피하거나
• 말수나 표현이 적은 성향이라면
아이도 그 방식을 ‘정상적인 반응’으로 받아들이고 따라할 가능성이 높아요.
3. 심리학적으로 설명해볼게요
아이들은 말보다 행동을 더 잘 배웁니다.
이를 **‘모델링’(modeling)**이라고 해요.
즉, 엄마가
• 타인에게 다가가지 않거나
• 낯선 사람 앞에서 표정이 굳거나
• 인사도 조용히 스쳐 지나간다면
→ 아이는 “아, 모르는 사람은 조심해야 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말 안 거는 게 맞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되는 거예요.
4. 실제 엄마의 이야기
“저도 낯을 많이 가려요. 그래서 아이 데리고 병원 가거나 놀이터 가는 게 너무 불편해요.
저는 그냥 조용히 지나가고 싶은데, 아이는 가끔 친구한테 다가갔다가…
제가 괜히 눈치 줘서 아이가 돌아오는 걸 보고 충격 받았어요.”
→ 이처럼 엄마가 가진 불안이나 조심스러움이
아이의 사회적 시도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그럼 나처럼 낯가림 심한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완벽해질 필요는 없어요. 다만 ‘연습’은 가능해요!
▶ 아이를 위한 ‘작은 사회성 시그널’부터 시작해보세요:
• 낯선 환경에서 먼저 인사하기
“안녕하세요~”를 아이 앞에서 자연스럽게
• 같이 다가가서 말 걸어주기
“저 친구랑 인사해볼까? 엄마랑 같이 가보자~”
• 어색해도 표정은 ‘따뜻하게’ 유지하기
아이는 표정을 더 민감하게 읽어요
▶ 아이 앞에서는 ‘말보다 행동’이 먼저
• “가서 인사해!”보다는
“엄마랑 같이 인사해볼까~?”
• 아이가 친구랑 놀고 싶어도 망설일 때
엄마가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6. 전문가 코멘트
아동심리상담사 선생님
“아이의 사회성은 기질도 있지만, 환경이 훨씬 더 큽니다.
부모의 사회적 행동을 아이는 그대로 흡수합니다.
부모가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을 바꾸면
아이의 사회성도 분명히 달라집니다.”
7. 결론 – 엄마의 성향도, 아이의 사회성도 함께 자랍니다
낯가림 많은 엄마, 괜찮아요.
중요한 건 아이를 위해 ‘조금씩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엄마도 조금씩 연습하면,
아이도 ‘사회는 두려운 게 아니라 따뜻한 것’이라고 느끼게 될 거예요.